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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정세균… 與 대권구도 제3후보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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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1-02-0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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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경북신문=이인수기자] 여권 차기 대선 선두주자의 양강 구도가 무너지자, 제3후보들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휘청이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친문 표심'이 아직 유동적인 탓에 제3후보들의 공간이 더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난립한 여권 주자 중 유의미한 제3주자로 발돋움할 후보가 누구일지 주목된다.

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오마이뉴스' 의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달 대비 5.2%포인트 상승한 23.4%로 나타났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5.5%포인트 하락한 18.4%,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4.6%포인트 하락한 13.6%를 차지했다. 이 지사가 오차범위(±1.9%포인트) 밖 선두였다.

이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41.7%)에서 이 대표(27.1%)를 크게 앞섰고, 중도층에서도 이 지사 37.4%, 이 대표 12.9%로 큰 차이가 벌어졌다. 이 대표(21.2%)는 기반인 호남에서마저 22.1%를 얻은 이 지사에게 근소하게 밀렸다.

주목할 점은 정세균 국무총리 등 여권 제3주자의 부상이다.

정 총리는 전달인 지난해 12월 조사에 처음으로 차기 대선주자 조사에 포함돼 2.5%를 얻었고, 이번 조사에선 4%로 올랐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2.0%). 박주민 의원(2.2%)도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리얼미터는 ARS 방식 조사를 통해 여야 정치인 14명을 제시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다. 여기에는 수주간 별도의 전화면접원 조사를 통해 응답자의 '자유응답'에서 다수 호명된 정치인이어야 본조사 항목에 포함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추가된 정 총리, 이번 조사에 추가된 임 전 실장과 박 의원 모두 이같은 과정을 거쳐 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결국 최근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 등으로 인해 이낙연 대표 지지율이 흔들려 '친문 제3후보론'이 부상한 것이 여론조사에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봉신 리얼미터 수석부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일부에서 제3후보론이 등장함에 따라 정세균 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실장이나 박주민 의원 등이 언급된 것"이라며 "이 언급량은 앞으로도 그렇게 쉽게 줄어들지 않을 듯 하다. 이 사람, 저 사람 더 거명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제3후보의 관건은 '마의 5% 벽'을 넘느냐는 데 있다. 정치권에선 대선주자로서 유의미한 지지율의 척도로 5%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

결국 '친문 후보'에는 물음표가 붙는 이재명 지사가 30%대로 도약하는 것과, 제3후보가 유의미한 5% 이상의 지지율을 얻고 도약의 발판을 얻는 것 중 어느 한 현상이 먼저 나타냐느냐에 따라 여권 대선 구도가 또다시 요동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뉴시스에 "쉽게 말해 친문 지지층이 다른 후보를 물색한다는 것이 이번 여론조사의 의미로, 새로 추가된 인물들의 선전 여하에 따라 친문들 의중이 갈릴 것"이라며 "정 총리가 만약 5%를 넘는다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5만7685명에게 접촉해 최종 2529명이 응답(응답률 4.4%)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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