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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詩] 겨울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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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종진 작성일21-01-3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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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새
 
 
 
무량(無量)의 세월 저편
텃새 한 마리 찔레나무를 박차고
눈발 선 정월 하늘을 가로지르며
'조나단' 으로 뜨고 있다

입때껏 미동(微動)도 않더니
허공에 빨려들 듯 솟구치는
저 갑작스런 유영(遊泳)을 지켜보라지
맞아!
새는 꼭 제 덩치만한 자유가
자신을 감당케 하고 있는 거라구
어느 한 쪽도 치우침 없이…

그 작고 볼품없는 부력(浮力)이
지구를 떠메고 있는 비밀인 줄
난 여태 몰랐지 뭐야

오늘
겨울새를 보며 한 수 배운다
거꾸로 자라는 새
시인 최종진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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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