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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후궁` 발언 사과에도 파장 계속…˝진정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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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1-01-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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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기소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조 의원은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았다. 2021.01.27.   
[경북신문=윤상원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왕자 낳은 후궁'에 빗댄 데 대해 28일 정치권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조 의원은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내고 해당 글을 페이스북에서 삭제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나도 굉장히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 시대에 그런 발언을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MBC 기자 출신인 박 전 장관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우리가 서로 의견이 달라서 비판하고 논쟁할 순 있지만 그것이 비유법이나 말꼬리 잡기, 막말 논쟁으로 번져가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비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정민 민주당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심각한 여성 비하이자 인격 모독"이라며 "통상적 정치인의 비방 수준을 넘어서 민·형사상 책임까지 져야 할 발언"이라고 했다.

조 의원의 사과에 대해서도 "자신의 발언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민주당이 윤리위원회 제소 입장을 밝힌 데다 어젯밤 용산경찰서에 고소장이 제출되자 오늘 아침에서야 글을 내리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과라고 할 수도 없고 내용의 진정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전날 모욕죄 혐의로 조 의원의 주소지인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민주당은 이날 조 의원을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야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조선시대 특유의 봉건시대의 잘못된 문화인데, 그것을 지금 2021년 사회에 그 당시의 문화를 빗대서 설명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빨리 필요한 사과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의 고소에 대해선 "사법절차가 더 진행되지 않도록 조 의원의 사과가 필요하다"며 "고 의원님이 재고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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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