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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톡톡] 겨울철 `소리없는 암살자` 심근경색·협심증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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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진 작성일21-01-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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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황수진기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혈관의 급격한 수축으로 혈압이 상승해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이 협심증과 심근경색이다.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이 필요로 하는 만큼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가슴에 나타나는 통증이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최근 10년간 협심증으로 사망한 사람이 4배 이상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심근경색은 말 그대로 급작스럽게 발생해서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병원에 도착하기 전 50% 가량이 사망하고, 치료를 받더라도 5~10% 정도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 협심증과 심근경색 증상의 차이점?

심장에는 근육(심근)이 있고, 이 심근이 튼튼해야 심장이 건강하다. 심근은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을 통해 혈액이 원활히 공급될 때 제 역할을 한다.

심근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데, 이 질병을 협심증(狹心症)이라고 한다.

협심증에는 안정형 협심증과 불안정형 협심증이 있다. 계단을 오르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가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안정형 협심증이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협심증의 정도가 심해져 활동할 때는 물론 안정된 상태에서도 흉통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10분 이상 가슴에 심한 통증이 있으면 심근경색을 의심하고 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있는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이 좁아진 상태에서 더 심하게 좁아지거나 갑자기 막혀 버리는 상태로 심장과 심장 근육에 산소와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심장이 괴사하는 것을 말한다.

△ 혈관이 막히는 이유는?
 
  ​혈관이 막히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살아오면서 섭취한 음식으로 인한 지방이 점차 쌓이면서 막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고혈압이나 당뇨 등에 의해서도 많이 발생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혈전(혈액 덩어리)가 잘 생겨서 혈관을 막히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흡연, 복부비만, 잦은 음주, 운동 부족 등도 급성심근경색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증상이 있을 때 대처 방법은?

니트로 글리세린이라는 비상약을 처방받아 5분 간격으로 1~2알 복용할 수 있지만, 흉통이 지속된다면 지체없이 응급실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사전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식, 규칙적인 운동, 표준체중 유지, 금연 및 정신적 긴장 완화 등의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장질환은 물론 돌연사 또한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30대, 20대 젊은 층까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심장과 관련된 보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돌연사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조기 발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가벼운 통증이라도 무심코 넘기지 말고 심장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칼슘제가 심혈관질환 발병과 관계가 있나?
 
  칼슘섭취가 과하면 좋지 않다. 칼슘은 골다공증, 골감소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과도하게 복용하면 동맥경화 진행 과정에서 석회화를 유발 시킬 수 있기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당뇨가 있으면 심근경색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나?

당뇨 환자 중 합병증인 신경병증으로 감각이 둔화돼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심함에도 흉통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 반신욕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나?

"일부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반신욕을 하면 따뜻한 환경에서 혈관이 조금 풀어질 수 있어 좋은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따뜻한 물에 너무 오래 들어가 있으면 오히려 탈수가 될 수 있다. 혈관이 탈수되면 혈관 속 피가 더 끈적해져 오히려 혈전이 더 생길 수 있다. 또 고령인 심혈관 질환자는 반신욕을 하다 일어날 때 기립성 저혈압이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데, 이 때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과 평소 주의해야 할 점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인자는 흡연, 당뇨, 기름진 식사, 고지혈증, 비만, 고혈압 등이다. 특히 흡연과 당뇨는 다른 위험인자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두 가지 모두 갖고 있는 경우 10~20배 이상 발병률이 증가한다.

△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식습관은?

지방 섭취를 절제하되,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지방은 단위 무게당 열량이 많아 쉽게 혈관 벽에 쌓이고 체지방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지방산을 함유한 고등어, 연어 등 생선 섭취가 권장된다.
 
  또 쌀 보다는 콩, 귀리 등 잡곡 비중을 늘려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닭가슴살, 생선, 무지방 우유 등 단백질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량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체지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소·돼지고기는 지방이 적은 부위를 골라먹는 것이 좋다. 버터가 많은 빵, 과자류, 레스토랑 음식은 절제하는 것이 좋다.
황수진   scu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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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