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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하구 확장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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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15-11-04 20:04 조회5,4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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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산강하구 확장이 시작된다는 발표가 있자 일부 생태전문가와 사진작가들이 우려를 나타내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은 최근 국가하천인 형산강 수계에서 포항과 경주 경계지인 형산강 협착부를 확장하는 하천환경정비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800억여원을 투입해 강폭이 좁은 800m 길이의 협착부 하천폭을 120m에서 170m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생태전문가들과 사진작가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인근의 하류에 자리 잡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 물수리의 서식지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데 있다. 이들의 주장은 물수리의 경우 공중에 떠 정지한 상태로 먹잇감을 관찰하다 형산강 하구처럼 수심이 얕고 유속이 낮은 지점에서 회유성 어종인 숭어나 황어가 산란을 위해 이동하다 속도가 느린 틈을 타 사냥을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폭 확장으로 하류의 유속이 빨라지거나 수심이 깊어질 경우 사냥 여건이 크게 악화돼 천수만, 남대천과 함께 가장 많은 물수리 개체가 확인되는 형산강의 생태적 가치가 위협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사진작가들은 해마다 10월초부터 40여 일 동안 국내는 물론 네덜란드, 홍콩, 대만 등지에서 찾아  오는 곳으로 촬영거리가 50여m에 불과해 촬영에 최적의 조건이라며 2천여명이 몰려들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생태학자와 사진작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 이미 환경정책연구원(KEI)의 환경영향평가 결과 별 문제가 없어 사업이 확정됐고 시뮬레이션 결과도 협착부 확장에 따른 유속과 수심의 변화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힌 만큼 이문제가 사업추진의 걸림돌이 될 수는 없다.
 특히 경주시 안강읍 일대의 홍수피해가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은 일부 사소한 문제가 있더라도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사업이다. 생태학자들이 우려하는 바는 사후환경조사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물수리등의 서식지에 대한 영향을 계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 확실치도 않은 생태파괴를 우려하는 생태전문가들과 취미활동의 일환으로 사진촬영에 나선 사진작가들의 활동의 일정부분 영향을 준다고 해서 확장에 우려를 표하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일종의 횡포에 가깝다.
 생명보다 중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안다면 어느 것이 우선순위가 돼야 하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경주시 안강읍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형산강하구 확장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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