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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그랜드세일'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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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15-10-01 20:07 조회5,3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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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그랜드세일 경북특별주간'에 경북지역 주요 관광지 마다 관광객이 크게 몰리고 농산물 판매도 급증했다고 한다. 'K-그랜드세일 경북특별주간'이란 경북지역 311개 기관·단체·기업이 참여해 문화·숙박·장터에서 대대적으로 할인하는 행사를 말한다. 이 그랜드세일 행사는 지난달 15일에 시작해 이달 6일까지 계속된다.
 이 행사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추석 대목을 앞두고 관광산업이 불황을 겪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경북의 관광지를 찾는 발길이 이어져 '실크로드 경주 2015' 입장객이 20% 이상 늘었고 경주와 안동지역 호텔, 테마 관광지에도 투숙객과 관람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농협 특판장은 추석 대목과 겹치면서 매출이 급증했고 경북 인터넷쇼핑몰인 '사이소'에는 평소 보다 매출이 10배가량 늘었다.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경주의 동궁원, 테디베어박물관, 토이빌리지 등 테마 관광지의 입장료가 10~50% 할인되고,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핵심 콘텐츠인 '바실라'와 '플라잉' 공연도 50% 할인된다. 경주 보문단지 내 특급호텔 숙박료는 30~60%, 안동 하회마을과 소수서원의 입장료는 50%, 포항운하를 운행하는 크루즈는 10%, 포항바다화석박물관은 50% 각각 할인된다.
 'K-그랜드세일 경북특별주간'은 불황을 겪었던 경북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을 자구책으로 마련됐다. 완전한 성공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적기 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봐서 이 행사는 비교적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잘 알다시피 세계적인 관광 국가들도 정기적으로 그랜드 세일을 실시한다.
 세일이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에서 가능하면 많은 이윤이 남아야 하는 것이 경제적인 진리다. 하지만 소비자가 외면한다면 그것 또한 문제다. 경북의 'K-그랜드세일'이 효과를 본 것에 착안을 한다면 적정한 선에서 이 행사는 대규모로 진행돼야 한다. 관광산업의 기본 원칙은 관광객을 유입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세일의 매력으로 관광객을 유인할 때 자연스럽게 생산자와 소비자의 균형이 맞아진다.
 이제 홍보의 범위를 높여가는 일만 남았다. 국내 관광객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세계를 상대로 경북관광을 알리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세계인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정신문화의 핵심인 경북도의 관광을 접하도록 유도해야 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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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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