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론을 키워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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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09-09 15:58본문
본격적인 지방자치제가 실시 된지도 20여년이 다 돼간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실시된 지방자치제는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정착단계를 넘어 꽃을 피우고 있다.
지방자치제는 그 취지대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지방자치제의 실시 이후 단체장들은 지역 언론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지자체는 홍보예산을 지원하고 신문사가 주최하는 문화행사를 후원한다. 재정상황이 열악한 지방언론으로서는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지역 언론은 지자체의 다양한 정책을 적극 소개한다. 중앙언론의 주목을 받기 어려운 지방의 소식들을 지역 언론이 다루는 것이다. 지역의 시민들은 지역 언론이 자세하게 보도하는 지자체의 정보를 쉽게 얻는다.
안정된 지방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 언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한 관건이다. 언론은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해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기득권층, 권력계층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기능을 빼놓을 수 없다. 경찰과 검찰, 행정기관 공무원들의 일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기관이 없다면 자칫 일방적 행정 추진의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지역 언론사도 기업이다.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이윤을 추구해야 한다. 그래야 종사원들에게 급료도 지불하고 복지를 늘릴 수 있다. 그래서 언제나 언론사는 언론 고유의 역할수행과 이윤추구 사이를 고민한다.
현재 지방언론사의 경영환경은 점점 더 이윤추구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언론사가 난립한 것에도 원인이 있지만 그만큼 강한 유혹에 직면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바람직한 언론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과 중소기업이 나서야 한다. 특히 경주의 경우 원전이나 방폐장, 경주시가 홍보예산을 가지고 지역현안을 쥐락펴락하게 해서는 안 된다. 다수의 일반시민들이 나서 십시일반 해 지역 언론을 키우고 발전시켜야 한다. 신문 한부를 구독하고 소액광고라도 실어 직·간접적으로 지역에서 발행되는 신문과 언론인을 키워야 한다. 대기업과 기관의 편에서가 아니라 시민들의 편에서, 그 시각으로 신문을 만드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
지역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에 대해 역외에 알리고 공감을 얻어내는 일, 지역민의 의사를 통합하고 공고히 하는 일, 이 모두는 중앙지가 아닌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지역 언론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지방자치제는 그 취지대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지방자치제의 실시 이후 단체장들은 지역 언론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지자체는 홍보예산을 지원하고 신문사가 주최하는 문화행사를 후원한다. 재정상황이 열악한 지방언론으로서는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지역 언론은 지자체의 다양한 정책을 적극 소개한다. 중앙언론의 주목을 받기 어려운 지방의 소식들을 지역 언론이 다루는 것이다. 지역의 시민들은 지역 언론이 자세하게 보도하는 지자체의 정보를 쉽게 얻는다.
안정된 지방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 언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한 관건이다. 언론은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해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기득권층, 권력계층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기능을 빼놓을 수 없다. 경찰과 검찰, 행정기관 공무원들의 일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기관이 없다면 자칫 일방적 행정 추진의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지역 언론사도 기업이다.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이윤을 추구해야 한다. 그래야 종사원들에게 급료도 지불하고 복지를 늘릴 수 있다. 그래서 언제나 언론사는 언론 고유의 역할수행과 이윤추구 사이를 고민한다.
현재 지방언론사의 경영환경은 점점 더 이윤추구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언론사가 난립한 것에도 원인이 있지만 그만큼 강한 유혹에 직면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바람직한 언론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과 중소기업이 나서야 한다. 특히 경주의 경우 원전이나 방폐장, 경주시가 홍보예산을 가지고 지역현안을 쥐락펴락하게 해서는 안 된다. 다수의 일반시민들이 나서 십시일반 해 지역 언론을 키우고 발전시켜야 한다. 신문 한부를 구독하고 소액광고라도 실어 직·간접적으로 지역에서 발행되는 신문과 언론인을 키워야 한다. 대기업과 기관의 편에서가 아니라 시민들의 편에서, 그 시각으로 신문을 만드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
지역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에 대해 역외에 알리고 공감을 얻어내는 일, 지역민의 의사를 통합하고 공고히 하는 일, 이 모두는 중앙지가 아닌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지역 언론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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